정부의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시범평가 관련 당사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토론회가 마련돼 관심을 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일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시범평가 관련 토론회를 오는 19일 심평원 지하1층 대강당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2007년 고지혈증 치료제의 임상적 유용성 및 비용효과성 평가결과와 제약사와 관련 협회의 이의신청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양쪽간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 복지부 인사말로 시작되는 토론회는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와 한국제약협회의 발표에 이어 심평원 발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약제비 절감대책의 일환으로 등재약 경제성 평가제도를 도입, 지난해 고질혈증 치료제 295개 품목을 시작으로 매년 3000~4000품목을 대상으로 경제성 평가를 벌이기로 했다.
올해는 고혈압치료제, 소화성궤양용제 등 3729 품목이 평가 대상에 올랐다.
이에 대해 한국제약협회 등 제약업계는 기등재약 평가는 제약업계 죽이기라며 강력 반발해 왔다. 최근에는 제약협회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내어 기등재약 평가를 중단 및 리적인 약가정책마련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