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위험은 담배의 타르(tar) 여과 정도와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British Medical Journal지에 발표됐다.
매사츄세츠 공대(MIT)의 제프리 E. 해리스 교수와 연구진은 30세 이상의 남성 364,239명, 여성 576,535명을 대상으로 폐암 사망률을 분석했다.
1982년 시점에서 흡연을 한 적이 없는 경우, 과거에 흡연을 했던 경우, 현재 흡연하는 경우로 분류하고 6년에 걸쳐 조사했다.
현 흡연자는 타르 여과도에 따라 타르 함량이 7mg미만, 8-14mg, 15-21mg, 22mg 이상인 담배를 피우는 경우로 나누었다.
그 결과 최고 타르 함량 담배를 피우는 경우 폐암 위험이 가장 높았으나 현재 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최저 타르 함량 담배를 피우더라도 최고 타르 함량 담배를 피우는 경우와 폐암 위험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5세 이전에 금연을 하면 흡연을 한 적이 없는 사람만큼 폐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해리스 교수는 “흡연 중독자가 타르 함량이 낮은 담배로 교체하더라도 흡연시간이 대신 길어지거나 흡연회수가 증가하여 니코틴 흡입량을 유지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