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창립 100주년 위원회(위원장 성상철)는 18일 오전 협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무총리급 이상의 귀빈이 참가하는 대국민 전시회와 기념심포지엄, 전국의사 장기자랑 등 기념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100주년'과 '한국의사 100년'을 슬로건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성상철 위원장(서울대병원장)은 "이번 행사는 의료계가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은 솔직히 털어놓은 국민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의사상 정립을 모터로 하고 있다"면서 "의협의 한 세기 역사를 기점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확정된 100주년 엠블렘은 숫자 100에 비쳐지는 촛불의 형상으로 의사의 헌신과 역할을 생명의 등불로 디자인했으며 문안에 포함된 '청진기'는 국민의 소리에 귀를 귀울임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의사 10만명이 국민에게 다가간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
홍보 포스터도 수술 장면과 진료모습을 사진 이미지로 모자이크화 시킨 태극문양으로 표현해 국민에게 친밀감을 높였다는 평가이다.
조직위원회는 방송연계 행사로 KBS '열린 음악회'와 '6시 내고향' 등을 마련했으며 기념 심포지엄 및 행사로 △오지의 의사초청강연 △여의사 포럼 △의대 인정평가 심포지엄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체험 실기 △건강달리기 등이 열린다.
성상철 위원장은 "100주년 사업 책임자로서 부담감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의협 집행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행사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무엇보다 10만 회원들의 관심과 국민홍보에 성패가 달려있다"며 의사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10만의사 관심과 홍보 성패 관건"
조직위원회와 의협 집행부는 10억원의 행사 예산 중 8억여원을 확보한 상태로 부족한 예산은 남은 기간 동안 후원과 자체 예산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간담회에서 참석한 주수호 회장도 "열린 음악회 등은 방송사의 협조로 3000명이 수용 가능한 KBS홀에서 조직위 비용 부담 없이 열릴 것"이라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조직위원들의 노력으로 행사 준비가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행사의 대통령 등 귀빈 초청과 관련, 성상철 위원장과 주수호 회장은 "국무총리급 이상을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으나 의전과 경호문제로 아직 확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하고 "의협 위상에 손색없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VIP 참석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대통령 참석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의협과 조직위원회는 조만간 시도의사회와 병의원 및 유관기관, 단체에 100주년 행사 포스터와 스티커 2만부를 작성해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