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신데라보가 지난 15일 싱가폴에서 열린 제14차 아시아태평양심장학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 세계 죽상혈전증 유병률과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평가하는 REACH (REduction of Atherothrombosis for Continued Health) 조사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35개국에서 죽상혈전증 위험이 있는 5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2년간 추적관찰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게 될 REACH 조사에 아시아지역에서는 중국, 대만, 싱가포르를 비롯한 총 9개 국가가 참여하며, 한국은 고려대 구로병원 오동주 교수가 대표 연구자로 참가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 REACH조사의 개시를 발표한 고려대 구로병원 오동주 교수는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환자에 대한 죽상혈전증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REACH 조사를 통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과 같은 죽상혈전증 합병증의 유병률 현황과 그 위험 요인을 평가하는 중요한 정보를 수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심장발작, 뇌졸중, 말초동맥질환이 죽상혈전증이라는 공통 질환에 의한 것이라는 인식을 통해, 환자와 전문의들 모두에게 보다 체계적인 죽상혈전증의 예방과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죽상혈전증은 매년 전 세계 2천600만 명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사망 원인이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