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국에서 독감철에 공급부족 사태를 빚었던 독감 백신이 실제 별 효과가 없었다는 조사 결과가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지에 발표됐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계획상에 약점이 있다고 일부 전문가는 지적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진은 독감이 강타한 콜로라도주의 덴버 병원 의료인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의 예방 효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백신을 접종한 1,000명 중에서 독감 유사 증상이 발생한 경우는 약 15%인 반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402명 중에서 독감 유사 증상이 발생한 경우는 약 17%로 독감 백신이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한계로는 독감 백신은 인플루엔자에 대한 예방 효과만 있는데 독감 유사 증상 발생의 원인이 인플루엔자인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대개 2-3월에 독감 백신에 어떤 종류의 바이러스 종을 포함시킬 것인지를 결정한다.
올해의 경우 백신에 독감을 주로 일으켰던 신변종인 후지안(Fujian)종 인플루엔자를 포함시키지 않고 파나마(Panama)종 관련 인플루엔자만 포함시켰다.
현재 독감 발생률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 독감 유사 증상으로 인한 입원률은 지난 주 2.8%로 2주 전 5.5%에 비해 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