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소독을 한 실외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것이 소아의 천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24일 European Respiratory Journal지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염소 증기가 밀폐된 공간에 갇힌 실내 수영장보다 실외 수영장이 더 안전하다는 통념을 깨는 것이다.
벨기에 루베인 대학의 알프레드 베르나르드 박사는 실외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것은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것만큼이나 천식 발생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5세가량의 소아청소년 847명을 대상으로 알러지와 천식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그 부모를 대상으로 대상자들이 천식 위험물질에 노출된 정도와 염소소독된 수영장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수영을 했는지도 알아봤다.
그 결과 10년동안 일주일에 한시간꼴로 수영장을 찾은 소아의 경우 수영장에 가지 않은 소아에 비해 천식 발생 위험이 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의 경우 수영 중 더 많은 물이 기도로 들어오고 폐가 아직 발달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천식 발생 위험성이 더 크다고 연구팀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