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처방조제지원시스템이 본격 가동된지 4개월이 넘었지만 병원급 의료기관의 13%, 의원급 의료기관의 10%는 동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5일 국회 최영희 의원실에 제출한 '요양기관 종별 DUR 접속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동 자료에 따르면 2008년 8월 현재 전체 의료기관의 8.5%, 5,264개 의료기관은 의약품 처방조제지원시스템에 접속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기관 종류별로는 보건기관의 미접속률이 19.3%로 가장 높았으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3.1%로, 의원급 의료기관 10.3%, 약국 3.8% 순으로 집계됐다.
최영희 의원은 "병용 및 연령금기 의약품이 처방·조제되어 국민이 복용할 경우 약화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부적절한 처방을 받은 국민들에 대한 조사 및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 시스템에 실제 참여하지 않는 의료기관에 대한 지도·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