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이사비용과 건물 임대, 관리비용으로 매년 수십억원의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복지부가 계동의 현대빌딩으로 옮기면서 추가로 소요된 경비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5일 밝혔다.
실제 전 의원실에 따르면 복지부는 청사 이전비용으로 2억6천만원, 건축공사비 4억6700만원, 사무가구 구입비로 6억1200만원, 사무실 재배치 비용으로 2억원, 사무가구 등 구입비로 3억 5천만원 등 총 19억 61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월세와 관리비로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도 연간 80억원 규모.
임대료로 보증금 60억3400만원이 사용된데다 매월 월세로 4억9600만원, 관리비로 1억8800만원이 소요돼 연간 월세만 59억5200만원, 관리비 22억5600만원이 지출되는 셈이다.
전현희 의원은 "사무용가구 재배치 예산으로 의자이동비용 4500원까지 산정하는 등 이사비용 사용내역이 국민들이 느끼기에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면서 "조직개편으로 인한 청사 이전비용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 전면적이고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