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자사의 개량신약인 '프리그렐'이 관상동맥 질환자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오리지널인 사노피 '플라빅스'와 동등하다는 임상결과가 최근 열린 추계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고 13일 밝혔다.
종근당에 따르면 서울대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프리그렐과 플라빅스의 비교임상(KoPre CAD/DM Study - Korea Pregrel Multicenter Clinical Study for CAD/DM patients) 결과 발표에서 "프리그렐이 유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플라빅스와 동등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번 비교임상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서울대병원 등 전국 10개 종합병원 약300명의 관상동맥질환 고위험군 또는 그에 준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연구진은 피험자들을 프리그렐-아스피린 병용투여, 플라빅스-아스피린 병용투여, 아스피린 단독 투여 3개 군으로 나누어 임상시험 의약품을 4주간 투여한 후, VerifyNow(혈소판 응집 억제율 측정기)를 이용한 혈소판 응집 억제율 및 이상약물반응의 발현률을 비교 평가했다.
연구 결과 1차 목적인 혈소판 응집 억제율(%) 평가에서는 프리그렐-아스피린군이 28.36±19.05, 플라빅스-아스피린군이 25.85±18.41으로 두 약물의 동등성이 입증 되었고, 아스피린 단독군 5.89±8.51에 비해 통계적으로 혈소판 응집 억제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차 목적인 이상약물반응 발현률(%) 평가에서도 약물과 관련된 이상반응 발현률이 프리그렐-아스피린군 3.03%로 나타나 플라빅스-아스피린군 5.83%와 아스피린 단독군4.85%보다 낮아 약물의 안전성이 입증됐다.
또한 소그룹 분석에서도 당뇨군과 비당뇨군, 아토르바스타틴 복용군과 미복용군, 스텐트 삽입 심혈관 중재 시술 시행군과 비시행군, 내성의 기준이 될 수 있는 혈소판 응집 억제율(VerifyNow % inhibition) 20% 이상군 과 20% 미만군 등에서도 플라빅스와의 동등성이 입증됐다.
종근당은 "이번 비교임상 결과 프리그렐이 플라빅스를 대체하여 안전하게 처방될 수 있을 것으로 확인됐다"며 "플라빅스를 제외하고 관상동맥질환 고위험군 또는 그에 준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입증된 유일한 클로피도그렐 제제라는 점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클로피도그렐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