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개원을 준비 중인 개원의라면 극심한 경기불황과 함께 높은 분양가로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의 상가 분양가가 경기 불황속에도 불구하고 낮아지기는 커녕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서울지역 상가의 분양가는 3.3㎡당(1층 기준) 2005년 3016만원, 2006년 3093만원, 2007년 3262만원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3사분기의 경우 3613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말과 비교할 때 무려 351만원이 올랐다.
즉, 지가상승이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서울지역 분양상가의 경우 3.3㎡당(1층 기준) 가격은 3613만원이었으며, 평균 1점포 면적은 53.30㎡(16.13평), 평균 1점포 분양가격은 5억 8276만원이었다.
이어 지상2층은 평균1점포 면적 61.75㎡(18.68평)에 평균1점포에 3억 514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지상3층은 평균 1점포 면적 50.51㎡(15.28평)이며 평균1점포 분양가격은 2억 6674만원을 기록했다.
상가 형태별로는 테마쇼핑몰의 경우 3.3㎡분양가(1층 기준) 5403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다음으로 복합상가(대형 점포 위주의 테마쇼핑몰)4376만원, 근린상가 4339만원, 단지내상가 3879만원,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상가 2952만원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상가뉴스레이다 한 관계자는 "올해 1사분기만 해도 연말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3사분기 들어서면서는 심각한 상태"라며 "경기는 더욱 악화되고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병·의원의 경우 지역별로는 선점효과를 볼 가능성도 있으므로 입지가 괜찮다면 고려해볼 만도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