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의 비타민B가 알쯔하이머 환자의 인지 능력 감퇴를 늦추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14일자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지에 실렸다.
비타민B는 알쯔하이머 환자의 혈중에 많이 포함된 호모시스테인의 농도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비타민B가 알쯔하이머 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었다.
미국 샌디에고 캘리포니아 대학이 폴 에이센 박사는 알쯔하이머 환자 409명을 나눠 매일 엽산 5mg, 비타민B12 1mg, 비타민 B6 25mg을 18개월 동안 투여했다. 나머지는 위약을 복용케 했다. 이 용량들은 하루 섭취 권장량을 훨씬 높은 수치이다.
연구결과 비타민B를 복용한 환자들은 체내 호모시스테인 농도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위약 투여그룹과 비교시 인지능력 개선 효과는 나타내지 못했다.
반면에 비타민제를 복용한 환자들 중 많은 수가 예상치 못한 우울증이 발생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에이센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비타민B는 알쯔하이머 질환 치료를 위해서 복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