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저녁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세계의사회(WMA) 서울총회 환영만찬에서 “의협은 의료행위 이외에도 많은 사회봉사 활동을 수행해 환자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의사협회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세계의사회 총회가 서울에서 열려 의미가 크다”면서 “한국 의학은 빠른 속도로 발전전해 이미 세계 수준에 도달했다”며 선진국 대열에 올라있는 의료수준을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일례로, “의료이용과 임상수준, 평균 수명은 OECD 평균보다 높으며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OECD 평균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해 고령화와 암 사망 저하에 의료기술이 뒷받침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특히 “최근 들어 의사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생명공학 등의 발전으로 의료윤리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시기에 서울총회가 ‘건강과 인권’을 주제로 한 것은 매우 적절하다”며 서울총회 논의안건에 대한 높은 관심을 피력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은 전통적으로 의료행위를 ‘인술’로 정의해왔다”며 “의사협회는 의료행위 이외에도 많은 사회봉사활동을 수행해 의료기술 향상은 물론 환자 마음의 고통까지 어루만지는 역할을 다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WMA 존 스내달 회장(아이슬랜드의사회장)은 답사에서 “서울총회는 서울선언 등 의사의 인권과 자주성을 논의하는 의미있는 성과들이 풍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의사협회의 역사적인 100주년을 함께 기념하고 한국 대통령으로부터 환영받은 것 또한 영광”이라고 말해 한국 통수권자의 참석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문태준 의협 명예회장과 주수호 의협회장은 “대통령의 건강과 탁월한 리더십이 발휘되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하고 “세계의사회 총회는 개최국 정부와 국민의 비상한 관심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손꼽히는 행사로 치러져 왔다”며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환영만찬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신상진 국회의원 등 내빈과 국내외 의료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