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피도그렐과 아토르바스타틴의 약진에 힘입어 지난달 원외처방 시장이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 신지원 애널리스트는 16일 9월 원외처방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원외처방 시장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8.4% 증가하며 급격한 반등양상을 보였다"면서 "이는 추석효과에 따른 기저효과가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 처방액 100억원이 넘는 주요 치료영역 군에서 항응혈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가 넘는 신장세를 보이며 전체 시장을 견인했다. 안지오텐신 기전 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제가 각각 YoY 기준 약 28% 성장하며 순환기계 영역이 여전히 원외처방 시장 드라이버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약사별로는 동아제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에 가까운 월처방 금액 성장세를 기록했다. 플라비톨이 항혈전제 시장에서 전달 대비 약 1%포인트 가량 점유율을 확대하며 두드러졌고, 리피논, 오팔몬, 스티렌 등 순환기계 영역과 소화기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한미약품은 월 처방액 증가율이 YoY기준 약 14.1%에 그치며 주요 제약사 가운데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최근 처방 기여 상위품목인 토바스트와 아모디핀 점유율 정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단일성분 기준으로는 아토르바스타틴과 클로피도그렐의 성장세가 각각 87%, 49%를 기록하며 고지혈증과 항혈전제 시장 위주의 최근 트랜드를 반영했다.
신 애널은 "주요 품목별로는 특이할만한 변화가 없는 가운데, 내달 2009 약가재평가 윤곽 가시화만이 현 제약업종 주요 이슈로 작용할 것이나, 금번 약가 재평가에 다른 국내 제약사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