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한명 꼴로 앓고 있는 천식을 전문 치료할 수 있는 센터가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아산병원은 점점 증가하는 성인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를 신속하게 전문 치료하기 위해 최근 성인 전문 천식센터(소장 문희범 교수)를 개소하고, 20일부터 본격 진료에 들어간다.
천식은 당뇨와 고혈압처럼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천식 전문 진료과가 아닌 과에서 진단과 치료를 하는 사례가 많았고, 천식 환자만을 위한 검사실이 별도로 마련되지 않는 등 체계적인 진료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천식센터는 이러한 환자들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진단과 치료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예방 교육까지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아산병원 천식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천식 관련 진료과의 긴밀한 협진이다.
환자들은 알레르기내과와 호흡기내과의 협진 교수진으로부터 정확한 진단과 처방,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전문 약사, 코디네이터는 정확한 흡입기 사용법과 천식질환 약 복약법, 올바른 관리법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특히 천식 환자만을 위한 2개의 검사실에서 당일 폐기능 검사와 천식유발검사를 실시해 하루에 One-Stop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급성 악화 환자 발생시 입원치료를 위해 전용 병실까지 마련해 놓았다.
이와 함께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천식 콜센터’를 운영, 진료시간 이후의 천식질환 발생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하는 등 최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희범 소장은 “성인 천식치료는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가장 중요한 만큼 체계화된 전문 진료를 바탕으로 만성질환이라는 천식의 정확한 진단과 맞춤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