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척추수술과 관련된 진료비 환불 민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박명숙(민원상담팀) 부장은 17일 대학병원 민원관리자협의회(회장 이인영) 제3차 워크숍에서 진료비 환불 경향을 소개했다.
박명숙 부장은 "급성골수성 백혈병과 관련된 민원은 주춤하고 있지만 요즘 들어 척추질환 민원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평원에 따르면 진료비 환불 10대 상병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간세포 암종, 상세불명의 급성 심근경색증, 상세불명의 기관지 또는 폐의 악성신생물, 직장의 악성신생물, 상세불명 위 악성 신생명, 불안정성 협심증, 간경화, 죽상경화성 심장병 등이다.
현재 척추수술 진료비 확인 민원은 이들 10대 상병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전국적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박 부장은 "진료비 확인민원은 사회적으로 이슈화가 되거나 문제가 되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진료비 민원과 환불금액은 60~69세에서 가장 많았으며, 50~59세, 30~39세, 70~79세, 40~49세 순으로 나타났다.
박 부장은 "환자 본인부담금에 대한 사회단체나 종교 등의 지원금, 감면이 있더라도 과다본인부담금은 이를 고려하지 않고 전액 공제처리된다"며 의료기관의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