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작된 WMA 서울 총회에는 ‘의사의 직업적 자율과 임상적 독립성에 관한 선언’인 일명 '서울선언'을 비롯해 ‘헬싱키 선언’ 개정 등 다양한 선언과 결의, 성명서 등이 발표됐다.
서울총회 주요 결정 내용.
◆서울 선언(Declaration of Seoul) 채택
이 선언의 핵심내용은 의사가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서 제3자로부터 어떠한 불필요한 영향도 받아서는 안 되며, 정부나 행정가들에 의한 부당한 규제는 환자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 헬싱키 선언(Declaration of Helsinki) 개정
서울 총회 헬싱키 선언은 피실험자에 대한 플라시보(위약) 사용의 윤리적 정당성 등 논란이 되는 조항들에 대한 개정작업이 이뤄졌다. 개정안 통과에 따라 선언문에 '2008. 서울 총회에서 개정'이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 배아줄기세포 연구 결의문 채택
배아줄기세포 사용을 다른 대안이 없는 경우로만 국한할 것과 인공수정의 목적으로 생성됐으나 그러한 목적으로 사용되지 못한 여분의 배아만을 연구에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연구를 위한 배아의 사용을 배아 발달 후 첫 14일 이내 또는 원시선(primary streak)이 형성되기 전 기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 수은으로 인한 피해 절감 성명 채택
수은과 관련한 문제를 의료계 내부에서만이라도 해결하는 데 있어 관건이 되는 것은 바로 개발도상국에서의 캠페인 확산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본 성명에서는 이를 위해 의사 개개인, 전문학회, 의사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 염분섭취 절감에 대한 성명 채택
식료품업계 및 정부와 공동으로 염분함량이 높은 식품에 대해서는 경고문구를 부착하도록 하고 향후 10년간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음식 등의 염분함량을 단계적으로 50% 절감하는 전략을 수립, 실천하는데 의사회가 적극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다.
◆ 여성의 보건의료 접근 제한에 대한 결의문 수정안 확정
1996년 아프가니스탄 정권이 내린 여성 보건의료인의 진료 참가 금지로 인해 여성 환자들이 사실상 보건의료 케어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심각한 인권침해로 규정하고, 각국 의사회가 보건의료에 있어 성차별 개선 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 회원국 총 94개국… 차기 개최지 인도
WMA 서울 총회 본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8개 국가에 대한 회원가입 신청이 승인돼 WMA 회원국 수는 총 94개국으로 늘어났다.
요람 블라샤 이스라엘의사회 회장이 신임취임에 취임한 데 이어, 차기회장에 캐나다의사회 다나 핸슨이 선출됐다.
차기 WMA 총회 개최국은 인도 뭄바이며 이후로 2010년 캐나다, 2011년 우루과이, 2012년 태국이 개최국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