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혈액 검사가 결핵 증상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훨씬 더 정확하게 찾아낸다는 연구 결과가 20일 Annals of Internal Medicine지에 실렸다.
기존의 결핵 검사법은 결핵균의 일부를 대상자에 주사해 피부의 팽창 정도로 결핵 감염 여부를 판단했었다. 이런 검사법은 정확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ELISpot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혈액 검사법은 결핵 보균자를 확인하는데 1.5배 더 정확하다고 런던 왕립대학의 아짓 랄바니 박사가 말했다.
연구팀은 결핵에 노출된 적이 있는 터키의 소아 908명을 대상으로 기존의 결핵 검사법과 새로운 혈액 검사법을 실시했다.
연구결과 기존의 피부 검사를 통해서는 580명의 소아가 치료가 필요한 결핵 양성 보균자로 나타났다. 그러나 혈액 검사를 통해서는 380명만이 결핵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 검사법을 통해서 좀 더 정확한 결핵 보균자의 식별이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 등 결핵이 잘 발생하지 않는 지역에서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