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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불위 심평원…"급여비 무기 차트 요구"

정미경 의원, 정보보호 불감증 심각…시정 촉구


고신정 기자
기사입력: 2008-10-21 12:09:45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료기관으로부터 필요한 수준 이상으로 과도한 환자의 진료정보를 요구해 받아왔고, 이 진료정보를 충분한 법적 근거도 없이 업무 이외의 연구목적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미경(한나라당) 의원은 21일 심평원 국정감사에서 "심평원의 정보보호 불감증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폭로했다.

정 의원은 먼저 심평원이 팩스나 우편, 택배 등 정보보호를 담보할 수 없는 부적절한 방법으로, 의료기관으로부터 진료차트 등 과도한 진료정보를 요구해왔다고 지적했다.

실제 정 의원에 따르면 심평원은 지난 4월 급성심근경색증에 관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면서 43개 종합전문요양기관에 공문을 보내, 환자의 진료차트 등 진료정보 전부를 우편이나 팩스로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당시 의료기관에서 심평원에 보낸 환자 진료정보에는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식별정보는 물론 집안의 가계도와 환자의 이전 병력 등 구체적인 개인정보들이 명시되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 의원은 심평원이 같은 해 9월 평가자료를 내지 않은 의료기관들에 공문을 보내 평가자료가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이 경우 요양급여비용심사와 더불어 진료비 지급이 늦어지게 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정미경 의원은 "심평원이 진료비 지급을 무기로 의료기관들에 환자의 진료기록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극히 사적이고 민감한 개인정보를 익명처리 등 보호조치도 없이 팩스나 택배같은 위험한 방식으로 주고 받았다는 것은 심평원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낮은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심평원이 이렇게 수집한 환자의 진료정보를, 환자의 동의나 의료기관의 IRB승인절차 같은 윤리적 검증절차도 없이 연구목적으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정보들이 고지혈증 치료제 연구 등 심평원에서 만들어진 각종 연구에 응용된 정황이 파악됐다는 것.

정 의원은 "환자의 진료정보 이용은 필요최소한으로 권한 범위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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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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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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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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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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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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