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의사들이 진통제 같은 비교적 해가 되지 않은 약 대신에 위약을 투여한다는 연구결과가 23일 British Medical Journal 지에 실렸다.
연구팀은 일차진료 기관 의사와 류마티스 전문의 679명 중 약 60%가 최소 한 달에 2-3번 위약을 처방하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위약을 투여 받은 환자들은 자신들이 위약을 복용했다는 것을 대체로 알아채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위 말하는 '위약 효과'. 그러나 이런 행위는 환자에 통보 없이 위약을 투여해서는 안된다는 미국 의사협회 기준과 상반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위약으로 대체로 설탕약(sugar pill)을 처방하거나 비타민 또는 OTC 진통제 등을 처방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위약을 처방한다고 응답한 의사의 13%는 환자에게 진정제나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윤리적인 문제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우려했다.
미국 의사 협회는 의사들이 환자에 먼저 통보, 동의를 받은 후 위약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