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최한용) 의료봉사단이 출범 2주년을 맞아 최근 이틀간 제주도를 비롯, 국내 최남단인 마라도와 가파도를 찾아 주민 약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에 의료봉사를 떠난 제주도 서남부 지역인 서귀포시 대정읍, 한경면, 안덕면 일대는 의료시설이 거의 없어 치료를 위해서는 1시간 가량 이동을 해야하는 무의촌 지역이다.
이에 봉사단은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 9개 진료과 의료진들을 총동원해 주민건강을 돌보는데 주력했다.
특히 이번 봉사에는 의료전용버스를 제주도까지 운행해 안에 설치된 X레이와 복부초음파, 심장초음파, 심전도검사, 정밀혈액검사, 폐기능검사를 운영했다.
또한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1000명분의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준비, 예방접종과 투약 등으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봉사단은 응급의료헬기를 이용, 주민 300여명이 살고 있는 가파도에도 이동의료봉사팀을 파견했다.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7명으로 구성된 의료팀은 현지 주민들 40여 명에게 진료와 약을 처방해줬다.
특히 이중 정밀검사가 필요한 환자 5명은 의료헬기를 이용, 본진이 있는 대정문화체육센터로 후송해 정밀검사와 치료를 해주기도 했다.
정성수 의료봉사단장(정형외과)은 "의료봉사단이 출범한지 꼭 2년이 되는 날 국내 최남단인 제주도까지 봉사활동을 오게 되어 너무 뜻깊다"며 "이번 제주도 의료봉사를 계기로 내년에는 1년에 4회 정도 울릉도 등 무의촌 지역을 더욱 적극적으로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의료봉사단는 지난 2006년 10월 24일 공식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2년 동안 총 21회에 걸쳐 연인원 1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총 7000여 명에게 무료진료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