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전공의에 대한 처우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28일 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전공의들의 사기를 높이고,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임금을 인상하는 등 전공의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돼지 않았지만 적어도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버금가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원 관계자는 "타 대학의 우수한 인력을 유입하기 위해 이렇게 정했다"며 "이와 함께 대학의 순혈주의를 타파해 타 대학 출신들의 교수 임용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료원은 또 처우개선과 함께 올해 전공의 선발 때부터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영동세브란스 병원 전공의를 같이 선발해, 로테이션 방식으로 수련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의 전공의 선발인원은 대략 220여명 가량. 이 가운데 신촌이 120여 명, 영동이 50여 명 가량이다.
이 관계자는 "본교 졸업생이 130여 명에 불과해 타교출신자 영입이 불가피한 상황이 된 만큼 보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특히 영동병원에 우수한 인력을 배치, 경쟁력을 향상시키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