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단체접종과 관련해 이에 참여하는 의료기관들의 영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조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최근 서울시 구로구지역에서 실시된 독감 단체접종에 경상북도 경산시 한 영상의학과 개원의가 참여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점이 부각된 것.
28일 개원가에 따르면 지역의사회가 단체접종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일부 개원의들은 이를 피하고자 해당 의료기관의 연고가 없는 타 지역에서 단체접종에 나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사회는 경상북도의사회와 경산시의사회 등에 공문을 보내고 회원들의 단체접종을 자제시켜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의사회가 주도적인 입장에서 이를 막아달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경산시의사회 장유석 회장은 "이번에 우리 의사회원이 서울지역에서 단체접종을 실시했다는 소식에 나 또한 당혹스럽고 송구했다"며 "28일 저녁 긴급이사회를 소집, 해당회원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재발방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 회장은 이번 일은 유감이지만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각 지방으로 원정 단체접종을 실시하는 사례가 상당수 있다며 이에 대한 단속도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긴급이사회에서는 단체접종을 실시한 해당 개원의 뿐만 아니라 향후 서울 및 수도권에서 각 지방에 찾아와 단체접종을 실시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