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흉부외과 전공의 10명 중 2명이 전공의 수련과정을 중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외과나 산부인과 등 비인기과의 수련 중도포기율도 10%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병원협회가 조사한 전공의 확보율 및 중도포기율에 따르면 지난해 선발된 전공의의 수련과정 중도포기율은 평균 6.9%였다.
먼저 흉부외과는 지난해 전공의 확보율이 50.6%에 불과했지만, 그 중 20.6%가 수련을 중도 포기했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전공의 확보율은 97.8%에 달했지만, 이중 15%가 중도포기했고, 산부인과 전공의 16.5%, 외과 전공의 12.8%가 수련과정을 그만뒀다.
전통적인 비인기과인 산업의학과는 20.7%, 예방의학과는 12%, 병리과는 14.6%가 전공의 수련 과정을 포기했다.
반면 내과는 4.5%, 신경과는 1.1%, 정신과는 1.4%, 피부과는 2.5%, 성형외과는 2.4%, 재활의학과는 0.9% 정도가 전공의 수련과정을 포기했다.
이에 대해 병협은 "전공의 지원 기피 혹은 중도포기 과목의 대부분은 경제적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한 과"라면서 "정부가 상대가치총점을 인상해 건강보험 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협은 이어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민간병원 확대, 필수 진료분야에 대한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현실화, 전공의 수련교육비용 정부 부담, 비인기과 전공의 수련 병원 지원 등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