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등 대다수 의대들이 2009학년도에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면서 올해 편입학 입시는 더욱 문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약대 6년제 전환에 따라 편입학을 실시하지 않는 약학대학들이 크게 늘것으로 보여 약대편입도 바늘구멍 입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9일 편입학 학원가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009년도 의약대 입시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입시학원 관계자는 "의전원 전환과 약대 6년제 실시로 편입학 정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며 "하지만 편입학을 원하는 수험생은 줄지않았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2009년도에 서울의대 등 주요 의대들이 의전원으로 전환하면서 의대 정원이 반으로 줄었다는 점에서 편입학 정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의대들이 의전원으로 전환하면서 편입학을 실시하지 않는 상태에서 서울의대, 연세의대 등이 50:50 체제로 전환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정원이 반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8년도 입시에서는 이같은 불안감에 막차를 타려는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가톨릭의대가 '52:1', 대구가톨릭의대가 '46:1'의 경쟁률을 보이며 폭등현상을 나타냈었다.
약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약대 6년제의 영향으로 편입학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이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교육기간이 늘어나는 것에 부담감을 느껴 하루라도 빨리 편입하려는 수험생들은 늘고 있어 경쟁률 폭등이 예상되고 있다.
2008년도 입시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실제로 2008년도 입시에서는 동덕약대, 경성약대 등이 100:1 이상의 경이로운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편입학 입시전문가는 "2008년도 입시와 비교해 편입학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이 4-5곳 이상 늘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학업연수도 길어지면 그에 따라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약대진학을 희망하던 지원자들이 막차를 타기 위해 몰리면서 경쟁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