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이 빠르면 내년 태평로 삼성그룹 본관에 강북건진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헬스케어그룹 체제로 탈바꿈한 삼성의료원 특성화 계획의 일환으로 현재 그룹 차원의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삼성의료원 고위관계자는 "삼성그룹 차원에서 본관에 대규모 건진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빠르면 내년 개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강북삼성병원 특성화 계획의 일부다. 현재 강북삼성병원이 협소한 공간문제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건진센터를 병원에서 분리, 삼성본관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나오게 된 것.
이를 통해 의료원은 특성화된 건진센터 구축과 동시에 강북삼성병원의 부족한 공간문제를 해결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한원곤 원장은 "강북삼성병원의 규모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지만 부족한 공간문제로 어려움을 겪는일이 많았다"며 "건진센터가 이전하면 그 공간을 활용, 제2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북삼성병원은 조만간 건강검진센터를 건강의학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부원장급 인사를 본부장으로 발령해 이전과 성장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건진센터 이전시 이 공간에 소화기센터를 확대, 개소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 원장은 "지난해 강북삼성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당뇨센터를 개소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통해 위용과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며 "당뇨센터를 통해 브랜드 밸류를 쌓아가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당뇨센터를 선두에 두고 건강의학본부와 소화기센터를 특성화시켜 이를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이 삼각편대가 안정화된다면 수년이내에 국내 10대 병원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