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일, 의료폐기물에 RFID전자태그 부착 의무화 3개월째를 맞이한 가운데 지역의사회가 자체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물가인상 등의 이유로 의료폐기물을 업체에 위탁하고 있는 상당수 지역이 처리비용을 인상, 개원의들의 불만이 제기됨에 따라 타 지역의사회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김해시의사회, 마진 10%로 제한…처리비용 30%저렴
이 주인공은 김해시의사회. 김해시의사회는 비영리법인으로 공동운영사업체를 발족, 여타 의료폐기물 업체에 비해 30%저렴한 비용으로 의료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또한 최근 계속해서 처리비용을 인상하는 타 업체와는 달리 당분간 비용을 동결시킬 예정이다.
이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선정하는 데 있어 가장 저렴한 곳을 물색해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이 나타나면 즉각 바꾸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 덕분이다.
이와 함께 비영리법인으로 운영, 마진을 10%내외로 정하고 최대한 회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면세사업장으로 인정받아 종합병원까지 영입 확대"
김해시의사회가 이처럼 김해시의사회가 의료폐기물을 수거, 운반하는 사업을 처음 시작한 것은 약 8년전.
현재 상당수 개원의들이 겪고있는 폐기물업체와의 비용에 대한 마찰을 없애고 보다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실시하다보니 작년 4월, 드디어 엄연한 사업자등록증을 낸 공동사업체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게다가 올해 4월에는 면세사업자로 인정받으면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까지 영입이 허용되면서 보다 많은 의료기관을 영입,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게됐다.
김해시의사회 이정근 총무이사는 "현재 의사회원 99%가 이용하고 있으며 조만간 종합병원 의료기관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타 지역 의료기관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타 업체에 비해 30%저렴하다는 가격적인 면 뿐만 아니라 지역의사회가 실시하는 사업이라는 명분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며 "종합병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