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등 비수도권에 위치한 76곳의 의료기관이 중증응급질환 전문 특성화 후보센터로 지정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4일 응급재관류 요법, 응급수술 등 최종치료를 받지 못해 중증응급환자가 병원을 전전하던 폐단을 감소시키기 위해 비수도권 13개 시도에서 중증응급질환 특성화 후보센터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병원은 총 76곳. 뇌질환 특성화 후보센터는 동아대병원 등 25곳, 심장질환 특성화 후보센터는 단국대병원 등 27곳, 중증외상 특성화 후보센터는 포항성모병원 등 24곳이다.
복지부는 각 질환별로 시도지사가 추천한 응급의료센터 중 심사를 통해 선정하되, 1시간 이내 도착 가능한 거리에서 균형 배치되도록 지리적 접근성을 감안해 선정했다.
지정된 특성화 후보센터는 24시간 심장내과 등 관련과 전문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당직비용 등 응급의료기금을 지원받게 되며, 향후 적정 운영시 내년에 특성화센터로 지정받아 2년간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특성화 후보 센터가 실제 가동되면 심근경색, 뇌졸중, 중증 외상과 같은 응급환자의 이송시간과 진료시간이 현재보다 현저히 단축돼 사망률과 장애율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속적으로 감시해 부적절한 특성화 후보 센터는 퇴출시킴으로써, 응급환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