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혜민병원 종합검진센터가 노인들의 질환을 조사한 결과 고혈압, 당뇨, 천식, 중풍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혜민병원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자양지역 13개 경로당에서 346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현재 고령자들은 고혈압이 45.7%(복수응답)로 가장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당뇨(17.3%), 천식(9.2%), 중풍(5.7%), 기타(27.2%, 관절포함)순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질환 중 고혈압과 당뇨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65~74세 사이에서는 37.8%가 고혈압을 앓고 있었고, 당뇨(17.8%), 천식(15.6%), 중풍(4.4%), 기타(24.4%, 관절포함) 순이었다.
7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41.5%가 고혈압을 앓고 있었고, 당뇨(15.6%), 중풍(8.8%), 천식(5.4%), 기타(28.6% 관절포함) 등이었다.
특히 75세 이상 연령대에서 약 절반 가까이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질환별 앓고 있는 평균 기간 역시 고혈압(10년), 당뇨(10년), 중풍(6년), 천식(5년) 순으로 조사돼 고혈압과 당뇨를 노인층들이 가장 많이, 또 오랫동안 앓고 있었다.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병원은 구체적으로 정해져있지 않고 개인적 성향에 따라 각기 달랐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 45.4%가 병원을 선택하는데 있어 거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비용(37.1%), 의료진(16.5%), 시설(1%)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