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의 간호사 이직률이 평균 2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직률이 최고 76%에 이르는 병원이 있는 등 그 격차는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병원간호사회가 최근 500병상 미만 135개 병원을 대상으로 간호사 근무환경 및 이직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간호사 이직률은 평균 23.5%에 이르렀다. 의원급이 31%로 가장 높았고, 병원 24.8%, 종합병원 22.7%, 요양병원 19.7% 순이었다.
그러나 종합병원급의 경우 이직률이 무려 76%에 이르는 곳이 있는 반면, 이직이 전혀 일어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병원급 역시 이직률이 60%에 이르는 곳도 있었지만, 이직률이 0%인 곳도 있었다.
간호사 초임의 경우 종합병원은 평균 연봉이 2230만원이었고, 병원은 2200만원, 의원은 1800만원, 요양병원은 2070만원 선이었다.
또한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병원은 7곳에 불과했지만, 기숙사를 운영하는 곳은 92곳에 이르렀다.
중소병원 간호사들의 이직 이유로는 더 나은 근무환경을 따라 타 병원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35.6%로 가장 많았고, 결혼 출산 및 육아를 이유로 든 경우가 14.3%, 불규칙한 근무시간이 10.4%, 낮은 임금이 6.6%로 뒤를 이었다.
중소병원 간호사들은 이에 임금인상과 함께, 보육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법정근로시간 준수, 간호행위별 수가 개발, 유휴 간호사 DB구축 등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