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부산의 모 종합병원에서 한 환자가 자신을 진료하던 의사에게 흉기에 휘둘러 중태에 빠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부산시의사회가 성명을 내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부산시의사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부산시의사회 6000여명의 회원들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지난 7월 대전의 한 의대교수 피살사건에 이어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부산시의사회는 성명을 통해 "더 이상의 사건재발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이제는 정부와 국회가 직접 나서서 엄중한 법적 보호장치를 마련해 진료실 폭력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언론에 공개된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실제로 진료현장에서는 훨씬 더 많은 폭언과 폭행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환자와의 의료분쟁으로 인한 불법 항의나 농성 등을 당하고 살해까지 당하고 있는 것이 우리 의료계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산시의사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국회가 의사의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마련하고 의사신변보호와 진료실 폭력 근절을 위한 법적,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며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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