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의사 국시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배출되는 의학전문대학원 출신들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의학전문대학원 원장은 9일 “의전원 제도가 도입될 당시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의전원 학생들이 의대생들보다 성적이 좋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없지 않는 게 현실”이라면서 “그런데 4년간 학생들을 지켜본 결과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못 박았다.
그는 “예상과 달리 의전원 학생들이 의대생들보다 수업태도나 임상실습, 성적 등 모든 면에서 적응력이 빠르고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의전원이 도입될 당시 의학계에서는 실력 없는 의사를 양산할 거라고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학부생과 비교해보면 성적도 실습도 탁월하다”고 덧붙였다.
내년에 첫 의전원 졸업생을 배출하는 대학은 2003년 의대에서 전환(부분전환 포함)한 가천의대, 건국대, 경희대, 충북대 등이다.
이들 의전원생들은 내년 1월 8~9일 양일간 치러지는 의사국시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B의전원 교수는 “의사국시 합격률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매년 100% 합격률을 기록하기가 어려웠는데 의전원 출신 중에는 불합격자가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모두 열심히 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문 분야에 따라 탁월한 천재성을 필요로 하기도 하지만 현 의전원 학생들의 수준은 의학교육 목표를 달성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성적뿐만 아니라 좋은 인성을 갖추고, 가슴이 따뜻해 의대생 못지않은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