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린 미국 심장학회에서 GSK의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Avandia)'가 임상 실험 결과 관상동맥내 플라크 침착을 현격히 감소시키지 못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었다.
초기 임상 실험에서는 타케다의 '액토스(Actos)'와 아반디아가 글리피자이드보다 플라크 생성을 현격히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는 심장마비 위험으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아반디아에 희소식이었다.
연구팀은 타입2 당뇨병 및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 672명을 대상으로 한 아반디아와 글리피자이드(glipizide)간의 동맥내 플라크 형성 정도를 비교하는 임상실험을 실시했다.
연구결과 18개월 동안 아반디아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동맥 내 플라크가 0.21% 감소하는데 비해 글리피자이드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플라크가 0.43% 증가한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연구팀은 숫자상으로는 아반디아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계학적으로 현격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아반디아의 효과를 입증하기엔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반면 아반디아는 혈관 폐색을 막는 효과는 글리피자이드보다 현격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아반디아는 두번째 임상 목표에는 도달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