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포암 치료제 '수텐'과 '넥사바'를 투여한 신세포암 환자의 절반에서 약물감량이 필요할 정도의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비뇨기과학교실 정재용 교수팀은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비뇨기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팀은 지난 2006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TKI 약제를 처방받은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 가운데 3개월 이상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환자 59명의 의무기록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59명 가운데 수텐 군은 47명, 넥사바 군은 12명 이었다.
그 결과 총 51명에서 부작용이 관찰됐는데, 피부관련 부작용을 호소한 환자가 40명(78.4%)로 가장 많았고 위장관계 부작용 14명(27.5%), 혈액소견 이상 10명(19.6%), 전신피로감 7명(13.7%) 포흡기계 부작용 5명(9.8%) 순이었다.
이 가운데 부작용으로 인해 표준용량에서 감량한 경우는 수텐군이 42.6%(47명중 21명), 넥사바군은 58.3%( 12명중 7명)였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TKI 치료효과는 면역치료와 비교했을 때 반응율은 우수했으나 약물과 관련한 다양한 부작용이 관찰되었다"며 "전체 환자 중 약 반수에서 부작용으로 인한 약물감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