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등 유럽연합 국가에서도 의사의 권위 상실은 심각한 수준이며 국경간 의사, 간호사의 인력이동도 증가 추세인 것으로 소개됐다.
최근 내한한 길리안 모간(Gillian Morgan) 국제병원회(IHF) 회장은 지난 27일 서울클럽에서 병원협회 주최로 시행한 특강에서 “인터넷 등을 통한 환자의 전문의료지식 향상 및 의료경영에 대한 통제 심화로 과거 의사에 대한 권위도 이제 한낱 직업인으로 전락하는 등 권위를 잃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럽연합 국가에서는 의사와 간호사의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돼 국경간 인력이동이 증가하는 추세로 영국의 경우 필리핀 등 외국에 구인시장을 열어 인력을 수입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의료인력 부족현상은 범세계적인 문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의료경영에 있어 연구의 중요성과 임상기술, 의료기술의 발전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이런 의료기술의 발전은 다양한 형태로 병원경영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료기술과 관련해 “무조건 도입하기보다는 비용과 환자의 만족도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병원경영은 현재 세계적으로 새로운 도전의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도전에 대한 병원경영 대처방안이 개발이 요구된다”며 ▲의료기관이 친환경적 기관으로 변화하려는 노력 ▲전문경영인 도입 등 경영인의 리더십 제고 ▲병원의 시설적 측면 및 서비스측면을 보강해 단순한 의료제공자가 아닌 환자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 제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