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은행나무 추출물에 대한 대규모 임상실험 결과가 17일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지에 실렸다.
은행 나무의 기억력에 대한 평가(Ginkgo Evaluation of Memory)로 불린 임상실험 결과 은행나무 추출물은 오히려 치매와 알쯔하이머의 위험을 경미하게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버지니아 의과대학의 스티븐 드코스키 박사팀은 인지기능이 정상인 75세 이상 노인 2,587명과 약한 인지 능력 장애가 있는 노인 48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1일 2회 은행나무 추출물 120mg제제를, 다른 그룹은 위약을 복용케 했다.
6년 후 은행나무 추출물 복용군에서는 277명이, 위약 복용군에서는 246명이 치매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은행나무 추출물 복용군의 치매 발병 환자 수가 약간 더 많게 나타났지만 통계학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은행나무 추출물가 뇌졸중의 잠재적 위험성이 있고 치매 예방 효과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복용을 권고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