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해 중추신경계 신약개발에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메디프론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에 따라 메디프론이 개발한 치매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DBT-1339의 한국 및 아시아 5개국에 대한 판권과 미국, 유럽,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를 대상으로 공동 개발 및 공동 사업화 권한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장기적인 연구개발 협력 관계를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인수하는 형태로 메디프론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DBT-1339는 메디프론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해온 치매치료제 후보물질로서 베타 아밀로이드 응집을 억제함으로써 뇌 신경세포를 죽이는 독소의 형성을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현재 베타 아밀로이드 응집 억제는 매우 유망한 치매 신약 타겟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여러 다국적 제약사에서도 이와 관련한 임상시험 및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두 회사는 국내 임상시험은 공동으로 진행키로 하고, 미국, 유럽의 해외 임상시험은 다국적 제약사와 파트너링을 통해 진행키로 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중추신경계 약물 시장에서 파이프라인 보강을 위해 여러 회사와 다각적인 제휴 추진 중"이라며 "이번 DBT-1339 공동개발로 기존 품목과의 시너지는 물론 해외 라이센싱을 통한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