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사회(회장 전재기)는 지난 22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제12회 울산의사의 날 기념 추계 학술대회 및 제11회 울산의림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울산시의 조경신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울산시 박맹우 시장과 주수호 의협회장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했다.
전재기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IMF 때보다 더 힘들었던 한해"라면서 "행여나 하고 기대했던 정부는 오히려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다"며 의료계를 압박하는 제도에 우려감을 피력했다.
전 회장은 이어 "싸늘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의사의 날 기념식과 추계학술 대회에 참석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특히 의림대상을 수상하시는 울산대병원 김성률 교수님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수호 의협 회장은 축사에서 "저부담·저수가체계가 계속되면서 의료계는 비급여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1차 의료기관의 붕괴로 폐업이 속출하고 심지어 자살까지 늘어나고 있다"고 암울한 의료계의 현주소를 언급했다.
주 회장은 "10만 의사가 힘을 합친다면 의사의 자율성을 존중받으면서 소신진료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며 "의협 집행부는 각종 의료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회원 권익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11회 울산의림대상 시상식에서는 울산대병원 김성률 교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연제발표에서는 '금연의 약물요법'(울산대병원 김문찬), '비만 약물치료'(울산대병원 김창섭 교수) '비만 영양치료'(박용우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 '비수술적 체형치료'(날씬의원 이상태 원장) '지방흡입술'(S날씬의원 문동성 원장) 등이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