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별 국민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보건소와 한의원(한방병원)에 대한 만족도가, 의과 의료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농어촌 지역의 경우 보건소, 도시지역에서는 한의원(한방병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08년 사회조사(보건·가족 부문) 결과'를 공개했다. 통계청은 지난 6~7월 전국 약2만여 표본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들을 대상으로 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보건소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응답자의 65.6%에서 의료서비스에 대해 만족한다는 답변이 나온 것. 보건소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도시(51%)보다는 농어촌 지역(75.6%)에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에 이어서는 한의원(한방병원)의 만족도가 55.2%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종합병원 이상급 의료기관에 대한 만족도도 54.1%로 이용자의 절반이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병·의원과 약국에서는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각각 48.7%, 30.7%에 그쳤다. 병·의원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도시보다는 농어촌 지역에서 높았으며, 약국의 경우에는 그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한편, 의료서비스에 대한 불만이유로는 '의료비가 비싸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불만이유로 '의료비가 비싸다'고 지적한 응답자가 전체의 32%를 차지한 것. 이어 치료결과가 미흡했다가 20.0%, 진료·입원대기시간이 길다 16.3%, 불친절하다 1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진료가 불성실했다는 응답은 9.4% 그쳤으며, '과잉진료'가 있었다는 답변은 전체의 5.4%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