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가 종합전문요양기관을 새로 선정해 발표하자 평가에서 탁락한 병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3년후 평가에서는 반드시 3차병원으로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6일 오전 2009년부터 3년간 적용될 종합전문요양기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종합전문요양기관 신청서를 제출한 50개 병원 가운데 6개 병원이 심사에서 탈락해 고배를 마셨다.
이중 한림대의료원의 경우 평촌 성심병원이 2차병원에서 3차병원으로 도약하는 쾌거를 올렸지만 현재 3차기관인 한강성심병원과 강동성심병원은 2차병원으로 밀려났다. 2개를 내주고 1개를 받은 셈이다.
특히 한림대의료원은 전략적으로 육성중인 강동성심병원이 탈락한 것에 대해 다소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신설병원인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과 건국대병원도 복지부 평가에서 중증도 등에서 저조한 성적을 받아 3차병원 진입에 실패했다.
이와 함께 국가중앙의료원인 국립의료원이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 신청서조차 내지 못한 것은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들 탈락한 병원들은 3년후 종합전문요양기관 재평가에서는 반드시 2차병원 딱지를 떼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림대의료원 관계자는 "강동성심병원은 내년 1월초 국내 처음으로 두경부암을 특화한 전문센터 개원을 계기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역시 송명근 교수나 백남선 교수, 황대용 교수 등 거물급 교수들을 대거 영입해 중증환자 진료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3년 후에는 당당히 3차병원으로 등극하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