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병원(원장 이동근)은 2003년 10월 복강경 탈장수술을 도입한 이래 지난 24일 1000번째 탈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환자는 13년 전 지방 대학병원에서 절개식 탈장수술을 받았던 구모씨(남)로 왼쪽에 새로 생긴 탈장을 교정하기 위해 한솔병원을 찾았다.
구씨는 첫 번째 수술 후 통증이 오래 지속돼 이번엔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방법을 선택했으며, 수술 경과가 좋아 다음날 바로 퇴원했다.
복강경 탈장수술은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내시경을 이용해 탈장을 교정하는 수술법으로 배꼽주위에 지름 1cm 정도의 구멍을 만들어 내시경 카메라를 넣은 후 아래쪽으로 5mm 크기의 구멍 두 개를 통해 복강경 기구를 삽입한 후 복막과 복벽 사이에 인조막을 넣어 탈장 구멍을 막아주면 시술법이다.
이 수술법은 상처를 크게 내지 않고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24시간 이내에 퇴원할 수 있다는게 한솔병원측의 설명이다.
복강경탈장클리닉 정춘식 소장은 “지금까지 수술 받은 환자의 10% 정도가 재발된 탈장이었고 한번에 양측 모두 수술한 경우도 86명에 이른다”며 “1000례의 수술경과를 분석한 결과, 95% 이상이 수술 후 24시간 이내에 퇴원했고 재발률은 0.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