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빌딩 공사가 한창인 신사역사거리. 고층 메디컬빌딩 두개가 신사역 인근의 메디컬빌딩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있다.
신사역 2번출구 방향에 위치한 BK동양성형외과가 지상15층 규모로 현재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고, 길 맞은편에는 은탑산업개발(주)의 '신사 미타워'가 지상 18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 전부터 개원의들의 관심을 모았던 이 두 빌딩은 최근 공사 마무리 단계에 가까워지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신사역사거리에 고층 메디컬빌딩 '우뚝'
BK동양성형외과는 아직까지 타 의료기관들에게 임대사업 없이 자체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BK동양성형외과 관계자는 기존의 4, 6, 7, 8층을 사용하고 있는 공간이 협소해 환자들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15층 규모의 메디컬빌딩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또한 '신사 미타워'는 1~3층까지 은행, 약국 등을 입점시키로 이외 지상 4~17층까지 전층을 모두 의료기관으로 채운다. 4~17층까지 각 층별로 3개 의료기관이 들어선다고 볼 때 42개 의료기관 입점이 가능한 셈이다.
신사 미타워 한 관계자는 "현재 80%가량 분양 및 임대가 결정된 상태"라며 "의료기관까지 확정된 것은 성형외과 2곳, 치과 1곳, 피부과 1곳 정도이지만 분양은 상당히 진행됐다"며 "내년 5월 오픈할 예정으로 입지적인 면에서 볼때 미용·성형 진료과목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고분양가로 미분양 우려 제기
한편, 업계 내에서는 이들 빌딜에 대해 미분양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있다.
신사 미타워 분양가는 1층 기준 평당 7200~8800만원선, 4~17층 평당 2150만~2700만원선. 이는 성형외과, 피부과 상권이 발달돼 있는 강남역이 평당 7000~8000만원인 것을 감안할 때 높은 편.
앞서 최근 잠실 인근 상가가 3.3㎡당 1억원 가량의 고분양가로 미분양이 속출하자 이후 5000만원선까지 분양가를 낮춘 바 있다.
이에 대해 개원입지 컨설팅 한 관계자는 "업계 내에서는 신사 미타워는 미분양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강남역과 비교할 때 분양가가 높은 만큼 인근에 미용·성형 상권이 발달해 있다고 보기 힘들어 그만한 메리트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