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개원하는 서울성모병원에 세계 각지의 의료인들과 병원 관계자들이 모여들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에 이어 아랍과 북미권 의료인들의 방문이 이어지더니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대형병원 신축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것.
서울성모병원은 이들에게 병원의 장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이번 기회를 이용,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환자 유치와 글로벌 의료경영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최근 아랍 및 북미권 의사 및 의료관광 바이어로 구성된 방문단이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현장답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의료원에 따르면 방문단은 서울성모병원의 시설과 준공현황을 둘러보고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해외환자 'Referral system'을 소개받았다.
서울성모병원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해외 병원 관계자들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러시아를 비롯, 미국의 유명병원 관계자들도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협약을 맺거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관심을 보여왔다.
대형병원 신축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을 찾는 경우도 비일비재. 최근에는 일본 성마리아병원 방문단이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성마리아병원의 방문은 내년 새 병원 신축을 앞두고 서울성모병원 신축 관련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각종 업무진행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것.
가톨릭의료원 최영식 의료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은 10년의 준비기간에 3년의 건축기간이 더해진 13년의 역사"라며 "대형병원을 준비하는 병원이 이 과정을 참고하면 유익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의료원은 이같은 병원방문이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환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내년 JCI인증을 받으면 더욱 큰 성장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설명.
의료원 대외협력팀 관계자는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한 병원과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향후 세계 곳곳의 해외환자 유치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화를 이루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