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한 아우 없다?"
경인지역 14개 의학과 학생회가 모여서 만든 의대생 협의체의 활동이 선배들에 견줄만 하다.
경인지역 의학과학생회협회(이하 경인의학협)는 “올해 11개 학교만이 학생회가 세워져 현재 함께 활동하고 있다”며 의료계 현안에 대해 여러 가지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인의학협은 “현재 보건의료사안 중에 의료시장개방 문제가 경제자유구역법 시행으로 인해 눈앞에 곧 그 실체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의료시장 개방문제를 가장 큰 의제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여러가지 토의와 선전활동들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학생회측은 “지난 5월 열린 의대생 연합집회를 비롯 각종 기자회견, 선언, 서명운동을 진행했으며 간담회와 리플렛, 팩 선전 등을 통해 학우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혈액제도 개선을 위한 대책위원회와 글리벡 문제 해결과 의약품 공공성 확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장을 맡은 서울의대 학생회장은 "아직 어리고 학생 신분인만큼 처음 시작할 때 의사의 입장에 서야하는지 일반 대중의 입장에 서야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며 "현재 현안에 대해서 아닌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배님들과 시각차가 있을수 있다"며 "의대생의 특성상 전폭적인 활동의 부재로 미흡한 부분이 있겠지만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미래에 보다 나은 의료환경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밝혔다.
경인의학협은 경제자유구역법 폐기, 의료시장개방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전국한의대학생회연합과 함께 경제자유구역법 폐기와 의료시장개방 저지를 위한 보건의료학생대책위원회(준)을 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