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가 처방검토 평가위원회를 신설하여 의사들의 처방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을 천명해 향후 의료계와의 충돌이 예상된다.
특히 이같은 위원회 활동은 실질적으로 의사처방에 대한 감시로 이어질 수 있어 의료계의 강한 반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원희목 신임 대한약사회장은 12일 취임식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해 약학의 존엄성을 국민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처방검토위원회를 비롯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처방검토 평가위원회를 신설해 잘못된 처방을 바로잡아 국민들에게는 의약분업의 취지를 완전히 이해시키고 약학의 존엄성을 이해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사회가 기획중인 처방검토 평가위원회는 처방전에 대한 주기적인 자료축적 및 분석으로 처방경향에 대해 평가하고 이를 분기별로 공개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회장은 이어 “회원들의 이익을 위한 약국경영활성화 특별위원회도 가동해 일반약은 물론 건식시장을 약사의 품으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 국민을 위해 함께 해야할 직능단체가 등을 돌린 탓에 주변의 상황이 좋지만은 않지만 우리의 주장은 변함없이 일관되고 합당했기 때문에 당당히 우리의 주장과 권리를 세상에 알리고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희목 신임회장은 “80%가 넘는 회원들이 동참한 직선방식에 담겼던 회원의 의지와 열정을 바탕으로 약사의 권익신장에 주력하며 그 권익이 국민의 이익과 합치되는 선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임위원회구조를 개편해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여 효율적으로 현안에 대처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것은 물론 발로 뛰는 집행부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회장은 이어 “이를 위해서는 일선 분회와 시·도 지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올바른 회무 수행을 위해 협력의 토대를 갖춰야 하며 대의원들이 이러한 노력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