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언(52 사진)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정신분석학회에서 인정하는 정신분석가 자격을 획득했다.
서울대병원은 정 교수가 지난 10일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제43차 국제정신분석학회 총회에서 국제정신분석학회 정회원 자격을 인증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정신분석학회는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드(Sigmund Freud)가 주도해, 지난 1908년 창립된 이후 1백년간 정신분석학 연구와 치료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등 정신분석학의 메카로 불리고 있다.
국제정신분석학회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학회가 수련기관으로 인증한 회원국의 정신분석연구소에서 다년간의 수련과정을 마치고 서류 심사를 거쳐, 국제정신분석학회가 지명한 3인의 교육분석가가 시행하는 구두시험을 통과한 후 총회의 인증까지 받아야 한다.
정도언 교수는 1976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91년에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수면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