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으로 개원가가 두번 울고 있다.
정부는 독감백신량을 예년에 비해 늘린다고 했지만 사실상 바이알형태의 백신은 보건소에 우선공급돼 개원가는 가격이 비싼 주사기타입의 백신만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원가는 독감 백신을 포기할 수 없다. 불황속에서 백신은 비급여로 수익원이 될 뿐더러 단골환자들을 위한 배려차원에서라도 접종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제약 영업사원들은 이런 개원가의 사정을 역이용해 1회용 주시기 백신을 대량구매하면 바이알형태의 백신을 소량 끼워 판매하는 영업방식을 택해 개원가를 울렸다.
결국 의협까지 나서 해당 제약사 등에 항의하고 나서야 좀 잠잠해지는 듯 하다.
백신의 문제는 수급만 해결되면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현실적으로 개원가에서는 바이알의 수급량이 부족해 환자들에게 오해를 받고 있다.
가정의학과를 비롯한 동네의원들은 제약사의 독감백신 끼워 팔기 때문에 주사기 타입의 독감백신만을 확보해 확보했는데 환자들이 가격이 싼 바이알 형태의 독감백신만을 찾고 있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 때문에 독감백신 접종을 포기한 개원가도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