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돈만 밝힌다는 여론이 사라지길 바랍니다.”
얼마 전 국시를 준비에 한창인 의대생에게 앞으로의 바람을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날아왔다.
새해부터 인턴을 과정을 밟게 될 그 의대생은 의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그런 환자들의 시선이 무섭다”고 까지 표현했다.
그의 대답에서 예비 의사로서의 고민과 번뇌가 느껴진다.
그는 “제가 나중에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아직은 환자와 눈을 맞추고 대화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며 “여론과는 달리 분명 아직까지도 허준과 같은 의사도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한 의대생은 뉴스에서 의사 관련 기사는 대부분 돈만 밝히는 의사 얘기라며 “그때마다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친구들끼리 모여서도 여론이 의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얘기하다보면 앞으로 환자들을 마주할 일이 걱정이라고 입을 모은단다.
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걸까. 환자의 아픈 곳을 치료해줘야 할 의사가 환자를 무서워한다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제 곧 환자와 첫 대면을 하게 될 예비 의사의 바람이 이뤄지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