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은 도종웅 원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이 중국 조선족 어린이를 위한 심장병 수술대상자 선정과 언청이수술 등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방문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의료진들은 또 시립심양대학병원과 협력병원체결 위한 논의도 함께 벌일 예정이며, 앞서 성형외과 홍인표 과장은 지난 7~9일 심양시에 있는 심양구강병원에 수술 대상자 선정을 위한 시찰을 다녀왔다.
이번 수술 대상은 이미 심양시에서 극빈층을 대상으로 선정한 30여명 중 언청이 수술(구순-구개열 수술)이 필요한 조선족 어린이 10명과 언청이 수술 후 2차 수술(구순비 변형수술)이 필요한 20세 안팎의 청소년 10명 가량이 될 것이라고 국립의료원측은 밝혔다.
이와 관련, 김병열 흉부외과 과장은 95년부터 구세군의 후원으로 국내 저소득층의 심장병어린이 무료수술을 시작했고 99년부터는 중국 연변 조선족 어린이까지 무료시술을 확대했다.
김 과장은 구세군과 한국도로공사에서 모금한 기금을 재원으로 건강보험혜택이 안되는 이들 어린이 한 명당 1500만원이 드는 수술비에 대해 100% 보험수가를 적용, 수술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비용만 받고 있다.
이 수술은 오는 8월 수술로 500 례를 달성하게 된다.
이번 방문에는 심장병어린이 무료수술을 후원하는 구세군의 강성환 사령관도 같이 동행 할 예정이며, 성형외과의 언청이 수술은 심양시와 한·중문화경제교류협의회, 홍십자회(적십자회)에서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