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산하 부속병원들이 잇따라 사상 최고의 진료실적을 갱신하며 경제한파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최근 안암병원이 개원이래 최초로 외래환자 4천명을 넘어선데 이어 구로병원도 12월 한달동안만 7만2409명이 병원을 찾아 최대 환자수를 돌파한 것.
의료원은 그랜드오픈, 리모델링 등으로 시설을 보강한 것과 그간 꾸준히 지역주민들을 챙겨왔던 정성이 이같은 성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자평하고 있다.
고대 구로병원 관계자는 12일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만 7만2409명이 병원을 찾아 역대 최대 환자수를 돌파했다"며 "다른 진료실적들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등 그랜드 오픈의 성과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구로병원은 지난해 신관, 본관 그랜드오픈을 실시한 이래 각종 진료실적이 급상승하며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외래환자만 하더라도 그랜드오픈 시기인 2008년 6월부터 12월까지 총 47만1552명을 기록, 2007년 40만1151명보다 18%나 급증했다.
신규 환자도 2008년 하반기에만 3만6857명으로 2007년 3만1919명에 비해 16%나 증가했다. 특히 최근 일일수술 건수도 사상 최초로 100건을 돌파하는 등 주요 진료실적들이 잇따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안암병원도 각종 지표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개원 이래 최초로 외래환자 4000명을 넘어선데 이어 수술실적, 병상가동률도 사상 최고 실적을 보이며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고 있다.
안암병원은 2007년 12월 외래환자수가 6만1498명에 불과했으나 2008년 12월에는 7만3839명으로 20%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으며 신규환자수도 2007년 3783명에서 2008년 4506명으로 19%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고대의료원은 최근 그랜드오픈과 본관 리모델링 등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한 것과 병원에 대한 충성도 높은 환자들의 입소문이 이같은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구로병원의 그랜드 오픈에 이어 안암병원의 리모델링에 환자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며 "이러한 호응이 곧 진료실적의 급상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더욱 고무적인 것은 자체 조사한 고객만족도도 예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는 사실"이라며 "주요 진료실적 상승과 고객만족도 고취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