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간 인천시의사회를 짊어지고 갈 신임 회장에 김남호 원장이 선출됐다.
인천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근)는 20일 오후 11시 “개표결과 기호 2번 김남호 후보(부평구의사회장)가 총 투표수 745표 중 463표(62.0%)를 얻어 제10대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남호 당선자는 총 유권자 2181명 중 745명(투표율 34.0%)이 투표한 이번 선거에서 16개 투표소 중 11개 투표소에서 기호 1번 김길준 후보(269표, 36.0%)를 압도했다.
김 당선자는 특히 본거지인 부평구를 비롯하여 길병원, 인하대병원, 성모병원, 특별 분회, 구군분회 등 젊은층과 교수층이 포진한 투표소에서 상대후보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벌이며 승리를 확정했다.
김남호 당선자는 경복고와 서울의대(80년졸)를 나와 1998년 부평구에서 김남호내과를 개원한 후 부평구의사회 총무이사, 부평구의사회장(현), 인천검찰청 구속심사위원(현) 등 지역사회에서 뿌리를 내린 학자풍의 성품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당선자는 주요 선거공약으로 △수가 현실화 등 회원 권익 △전공의, 원로회원, 교수 등 회원 소통 △인천시의사회 위상강화 △지역사회에서 융화되는 의사회 △의사회 조직개편 등을 제시했다.
김남호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저를 믿고 뽑아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선전한 김길준 후보에게도 존경을 표하며 뽑지 않은 회원들의 의견도 겸허히 받아들여 조화를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빙의 승부가 점쳐졌던 인천시의사회 회장 선거가 서울의대 출신 내과 원장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됨에 따라 뒤이어질 15개 시도의사회 회장 후보군의 선거 전략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